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8·2대책' 직후 수준으로 줄어

입력 2018-04-20 11:58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8·2대책' 직후 수준으로 줄어
부동산114 조사 기준, 강남구 31주만에 첫 하락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양도소득세 중과 등 정부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가 뚜렷하다. 이번주 매매가 상승폭이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직후 수준으로 감소했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비해 0.08%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이번주 조사에서는 8·2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수준으로 오름폭이 축소된 것이다.
특히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9월 이후 무려 31주 만에 처음으로 0.01% 하락했다.
정부 시세조사 기관인 한국감정원의 경우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이번주까지 2주 연속 하락한 것과 달리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처음 떨어진 것이다.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행과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등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의 호가가 하락하고 거래는 얼어붙은 영향이 크다.
이번주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각각 0.04%, 0.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는 1천만∼6천만원, 강남구 청담동 진흥아파트는 2천500만원 하락했다.
구별로는 성북(0.27%)·서초(0.24%)·구로(0.20%)·강서(0.19%)·은평(0.19%)·동작(0.15%)·마포(0.13%)·관악(0.10%) 등이 소폭 상승했고, 노원·종로·용산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7단지 두산위브, 8단지 래미안 등이 500만∼1천5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가 2천500만∼1억원 오른 것으로 시세 조정이 이뤄졌다.

최근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던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과천(0.11%)·의왕(0.09%)·군포(0.08%)·성남시(0.07%) 등의 매매가격이 올랐고, 안산(-0.30%)·안성(-0.24%)·평택시(-0.2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올랐다. 평촌(0.05%)·분당(0.04%)·산본(0.03%) ·광교(0.03%)·위례(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중동(-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달 말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은 -0.10%, -0.06%를 각각 기록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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