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작년 KS 이후 처음 만난 KIA 꺾고 3연승

입력 2018-04-20 22:05  

두산, 작년 KS 이후 처음 만난 KIA 꺾고 3연승
장원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KIA전 8연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가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등에 업고 6-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7승 5패로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안방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던 KIA는 두산에 일격을 당해 11승 10패로 3위에 머물렀다.
앞선 4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61에 머물렀던 두산 왼손 투수 장원준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한 장원준은 2016년 4월 30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 온 KIA 상대 연승 기록을 '8'까지 늘렸다.
3번 타자로 출전한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주환이 중견수 쪽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냈다.
박건우의 내야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는 양의지가 KIA 선발 한승혁의 시속 156㎞ 직구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재호가 시즌 3호 1점 홈런으로 점수를 보탰고, 2사 2, 3루에서는 박건우가 좌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려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5회말 두산은 2사 2루에서 조수행이 이번 시즌 자신의 첫 안타를 데뷔 첫 3루타로 장식하며 쐐기점을 냈다.
KIA는 6회초 김주찬이 시즌 5호 솔로포, 8회초 1사 1, 3루에서는 김선빈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2, 3루에서 김민식이 2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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