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죽 쑤던 MLB 양키스 스탠턴, 50타수 만에 시즌 4호 홈런

입력 2018-04-21 10:10  

홈에서 죽 쑤던 MLB 양키스 스탠턴, 50타수 만에 시즌 4호 홈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홈에서 유독 약한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거포 장칼로 스탠턴(29)이 모처럼 양키 스타디움에서 대포를 쐈다.
스탠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2-2로 맞선 3회말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스탠턴은 토론토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걷어 올려 지난 5일 이래 16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50타수 동안의 홈런 갈증도 해갈했다.
홈런을 치고 4회초 수비에 나갔을 때 스탠턴이 우측 펜스 뒤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MLB닷컴이 전했다.
에런 저지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대 최강의 쌍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스탠턴은 전날까지 홈에서 홈런 고작 1개에 타율 0.105(38타수 4안타)로 부진해 야유를 받았다.
특히 삼진을 20개나 기록해 비난에 휩싸였다. 그는 두 번이나 한 경기에서 삼진 5개로 돌아서 망신을 샀다.
홈에서 약한 것과 달리 스탠턴은 원정 경기에선 타율 0.323을 치고 홈런 2방에 2루타와 3루타 등 장타 6개를 터뜨리며 이름값을 해 대조를 이뤘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부담을 덜어주고자 최근 스탠턴의 타순을 3번에서 4번으로 조정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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