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2배인데 주가 30% 상승…PER 보니 주가 싸졌네

입력 2018-04-23 06:00  

순익 2배인데 주가 30% 상승…PER 보니 주가 싸졌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지난 1년간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들은 수익 증가 폭에 비해 주가 상승 폭이 작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50위권 내 우선주와 2016년 이후 상장 종목 등을 제외한 43개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32배로 지난해 같은 시기(11.59배)보다 줄었다.
올해 PER은 작년 연간 순수익과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삼았고 지난해 PER은 전년도 연간 순수익과 지난해 4월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혹은 저평가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ER이 낮으면 이익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으로 보고 PER이 높으면 고평가 종목으로 본다.
올해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의 PER이 낮아졌다는 것은 이익 증가 속도에 비해 주가 상승 속도가 느렸다는 의미다. 해당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1.86%였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PER은 8.6배로 지난해(12.95배)보다 낮아졌다. 주당 순이익이 작년보다 89.83% 증가했는데 주가 상승률은 29.05%에 그쳤기 때문이다.
또 SK하이닉스[000660]는 PER이 11.91배에서 5.83배로, 포스코[005490]는 15.73배에서 10.3배로 각각 줄었다.
PER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삼성전기였다. 삼성전기[009150]의 PER은 작년의 353.37배에서 올해 57.97배로 줄었다. 주당 순이익이 193원에서 2천139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하는 동안 주가는 81.82% 상승에 머물렀다.
삼성물산[028260](195.38배→35.83배), LG전자[066570](167.54배→11.07배), 한미약품[128940](133.59배→91.22배) 등도 PER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주가 상승이 이익 증가 속도보다 빨라 PER이 증가한 종목도 있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PER이 작년 31.94배에서 59.71배로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당 순이익은 작년보다 38.37% 줄었지만 주가는 15.20% 올랐다.
아모레G[002790](31.37배→58.80배), 셀트리온[068270](62.68배→83.13배) 등도 PER이 높아졌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