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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지지율 급락에 화들짝…"신뢰회복 노력하겠다"

입력 2018-04-23 10:31   수정 2018-04-23 13:44

두테르테, 지지율 급락에 화들짝…"신뢰회복 노력하겠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마약과의 유혈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초법적 처형' 등 인권침해 논란에도 고공행진을 하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해 들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여론조사업체 SWS가 지난 3월 23∼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200명(표본오차 ±3%)을 설문 조사한 결과 두테르테 행정부에 대한 순만족도는 28%로 지난해 4분기(38%)보다 10% 포인트 떨어졌다고 일간 마닐라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순만족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율에서 불만이라는 응답자 비율을 뺀 것으로 이번에 기록한 28%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2016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4분기보다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6% 포인트 줄어든 반면 불만이라는 응답자는 4% 포인트 증가한 탓이다.
이에 따라 두테르테 행정부에 대한 평가가 '좋다'에서 '보통이다'로 한 단계 추락했다.
이를 두고 현지 외교가에서는 두테르테 행정부가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계속 밀어붙이는 것에 따른 피로감과 반발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필리핀의 '스트롱맨'(철권통치자 또는 독재자)으로 불리는 두테르테 대통령도 지지율 급락에는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SWS 설문조사 결과 발표가 나온 직후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케 대변인은 또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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