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실종 미군 유해, 66년만에 고향으로

입력 2018-04-24 11:11  

한국전쟁 실종 미군 유해, 66년만에 고향으로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6·25 전쟁 당시 적군에 붙잡혀 포로수용소에서숨진 미군 유해가 6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24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군 중사 밀튼 비드의 유해가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의 애플리공항에 도착해 그의 가족에 인도됐다.
비드 중사는 제2 보병사단 제38 보병연대 1대대 1중대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1년 적군에 체포됐고 실종 처리됐다.
미군은 비드 중사가 1951년 10월 31일 황해도 수안 포로수용소에서 30세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선언하고 그의 가족에게 통보했다.
군가족 출신으로 퍼플 하트 훈장을 받기도 한 비드 중사는 제1차 세계대전 때태평양 지역에서 복무했고 6·25 전쟁에 참전했다.
그의 가족은 비드가 중사가 사망한 지 수년이 지나서 그의 어릴 적 집 인근에서 유해 없이 추도식을 치렀다. 비드 중사의 동생은 유해가 언젠가 돌아올지 모른다는 희망에 묘지를 마련하고 묘비도 세웠다.
그의 유해가 고향으로 돌아온 계기는 조카딸인 수 젠슨이 가족에게서 들은 "진정한 영웅"을 찾기로 마음먹고 5년 전 미 국방부에 연락하면서다.
1990년대 북한은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군 400명의 유해가 뒤섞여 담긴 상자 208개를 미국에 보냈다.
젠슨의 연락을 받은 미 국방부는 DNA 검사와 치아검사 등을 통해 비드 중사의 유해를 찾아냈다.
그의 유해는 오는 25일 동생이 마련해뒀던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