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빈방문 마크롱, '프랑스의 오바마'에서 트럼프 '절친'으로

입력 2018-04-24 11:56   수정 2018-04-24 11:58

첫 국빈방문 마크롱, '프랑스의 오바마'에서 트럼프 '절친'으로

아베-빈살만-엘시시-메이 다음 국빈 방문 후보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방방문에 나사면서 두 사람 간의 돈독한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상당수 지도자와 변덕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주요 정치적 이견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양자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시사지 애틀랜틱은 23일 양자 관계를 상호 존중으로 규정하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는 데 주목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으로서도 한때 '프랑스의 오바마'로 불렸으나 지금은 밀담을 주고받는 '트럼프의 절친'(whisperer)으로 '변신'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이나 이란 핵 합의 등 주요 국제 사안에서 정치적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위협이 되지 않느냐는 영국 TV 질문에 "나는 '에마뉘엘'을 좋아하며 그는 탁월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으로 다시금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으로서 평판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틱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절친으로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무함마드 빈살만(MBS)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을 들면서 이들이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다음 국빈방문 후보라고 예상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맨 먼저 그와 만났고 지난주에는 마라라고에서 두 번째로 만나 골프 회동과 함께 북한과 국방, 무역 문제 등을 논의했다.
애틀랜틱은 그러나 트럼프-아베 관계는 다소 일방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만큼 충분한 친밀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현재 모두 국내적으로 스캔들에 몰려 있어 함께 유대를 강화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임자에 비해 이란에 대해 강경입장을 취함으로써 이란의 라이벌인 사우디와 전례 없이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인권침해 논란 속 재선에 성공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 보수당 정부와도 티격태격하고 있으나 영국과의 '특별한 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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