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짝퉁 천국이지만 지재권 활용은 한국보다 앞선다"

입력 2018-04-24 14:21  

"중국은 짝퉁 천국이지만 지재권 활용은 한국보다 앞선다"
서동욱 상하이한국문화원장, 현지 한국기업 상대 특강

(서울=연합뉴스) 강성철·김평구 월드옥타 명예기자(상하이) = 서동욱 상하이한국문화원장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중국 정부의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 상업화 장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이 지난 22일 상하이 디존호텔에서 마련한 경제특강에서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업과 세계한인무역협회 상하이지회 회원, 유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 원장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활용에서 배울 점'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전 세계 최대 짝퉁 천국으로 알려진 중국이지만 지재권을 활용한 상업화는 한국보다 훨씬 앞서있다"며 "국내에서는 청년들이 신기술이나 아이디어로 창업하려고 해도 은행 문턱 때문에 좌절하지만 중국은행은 지재권을 담보로 신속하게 대출해 준다. 지재권을 활용한 창업이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활성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대학이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이 활용하는 협업에서 우리보다 앞서있다"며 "청년 창업이 활성화된 것도 지재권 응용을 지원하는 정부정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술력이나 아이디어가 있는데 국내에서 창업이 어렵다면 중국 진출도 고려해보라고 조언했다.
서 원장은 또 중국이 매년 6∼7% 고도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중에서 저작권·특허권 등 지재권을 활용한 산업은 20% 이상 성장하므로 중국 진출 시 지재권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진출 기업이 짝퉁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률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활용한 초동대응이 중요하다. 늦으면 재판에 승소해도 시장 지배력을 상실해 결국 손해만 보고 끝나는 일이 많다"며 "혼자 대응하지 말고 한국 특허청·코트라의 지재권자문기구나 문화체육관광부의 저작권위원회 등에 조언을 받으라"고 제안했다.
강연에 참가한 한상들은 "짝퉁 피해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제부터는 기술 개발후 지재권을 활용한 중국 비즈니스를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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