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함덕주·조상우 20대 트로이카, 마무리 세대교체 주도

입력 2018-04-25 08:24  

정찬헌·함덕주·조상우 20대 트로이카, 마무리 세대교체 주도
배짱은 기본…정찬헌 커브·함덕주 체인지업·조상우 대포알 속구 주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토종 선수들의 독무대인 KBO리그 소방수 경쟁에서 20대 삼총사가 세대교체를 주도한다.
정찬헌(28·LG트윈스), 함덕주(23·두산 베어스), 조상우(24·넥센 히어로즈)는 24일 현재 프로야구 세이브 부문 앞자리를 차지했다.
정찬헌과 함덕주가 7세이브씩 올려 세이브 공동 1위를 형성했고, 조상우는 정우람(33·한화 이글스)과 더불어 6세이브를 거둬 공동 3위를 달린다.
몇 년간 세이브왕을 다툰 베테랑 손승락(36·롯데 자이언츠), 임창민(33·NC 다이노스)은 팀 성적 부진으로 나란히 3세이브에 머물러 구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첫 시즌을 뛰는 정찬헌, 함덕주, 조상우 트로이카의 성적표는 기대를 웃돈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LG의 마무리로 낙점된 정찬헌은 시속 140㎞대 중반의 묵직한 속구와 커브,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순항 중이다.
지난 11∼13일, 20∼22일 벌써 두 번이나 3일 연속 투구에 나섰을 정도로 연투 능력도 좋다.



부진에 빠진 김강률(30)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를 꿰찬 함덕주는 정교한 제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으로 승승장구한다.
세이브 부문에 이름을 올린 투수 중 평균자책점(1.56)이 가장 좋다.
김태형 감독의 신뢰로 그는 1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소방수다. 2이닝 이상을 던진 세이브도 3번이나 있다.
24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함덕주는 10-9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 끝내기 패배 위기 직전에서 홈런왕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터프 세이브(동점 또는 역전 상황에서의 세이브)를 올렸다.
함덕주는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두 번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김강률의 구위 회복 여부를 점검해 함덕주와 더블 스토퍼로 뒷문을 강화할 참이다.



조상우는 해외로 진출한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한동안 사라진 '대포알 속구' 스타일의 계보를 잇는 강속구 투수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광속구가 그의 전매특허다.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조상우의 투구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이래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세이브 4개를 보탰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2를 올려 1을 넘은 정찬헌, 함덕주보다 낫다.
세 투수가 새내기 소방수로서 올 시즌 완주하려면 소속팀의 효과적인 투구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장기레이스에서 스스로 단단해져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방수로 성장할 수 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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