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국빈만찬 주도한 멜라니아…샤넬 드레스로 '눈길'

입력 2018-04-25 12:04  

트럼프 첫 국빈만찬 주도한 멜라니아…샤넬 드레스로 '눈길'
메뉴 선정·만찬장 장식 등 총괄…'은둔의 퍼스트레이디' 탈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그동안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행정부 첫 국빈만찬 준비를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ABC뉴스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국빈만찬 계획을 총괄했다.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만찬이다.
만찬 테이블에는 크림색과 금색이 섞인 식탁보가 놓였다. 메뉴로는 백악관 정원에서 기른 채소로 만든 샐러드, 양고기 갈비구이, 잠발라야, 복숭아 타르트 등이 올랐다.
백악관은 "프랑스 영향을 받은 미국 최고 요리와 전통"을 보여주려는 취지에서 만찬 메뉴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만찬장은 벚꽃 1천200송이, 흰 스위트피 2천500송이, 흰 라일락 1천 송이로 꾸며졌다. 식사 후에는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 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3일 트위터에 직원들과 함께 메뉴, 테이블 세팅 등 행사 준비 상황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멜라니아 여사는 "수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대통령과 나는 프랑스와 함께 하는 우리의 첫 국빈만찬 주최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한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트위터에 썼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만찬에 앞서 멜라니아 여사를 "미국의 정말 훌륭한 퍼스트레이디"라고 치켜세우며 "모두가 간직하고 기억할 저녁"을 만들었다며 부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6개월간 12살 아들 배런의 학교 문제로 뉴욕 트럼프 타워에 거주해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6월 백악관에 정식 입주한 이후에도 외부 활동이 적어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기도 했다.
AP는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국빈만찬 전담을 계기로 "배경에서 스포트라이트 속으로 걸어 나왔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던 그에게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모두 검은색 턱시도 차림으로 만찬장에 나왔다. 멜라니아 여사는 크리스털과 금박으로 장식된 은색 샤넬 드레스를,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는 루이뷔통의 크림색 전신 드레스를 입었다.
만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로버츠 대법원장,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명 등 123명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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