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 즉시 나토 무대서 '데뷔'

입력 2018-04-26 11:56  

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 즉시 나토 무대서 '데뷔'
26일 상원 가결시 곧바로 브뤼셀行…이란핵협정·방위비증액 논의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26일(현지시간) 인준안이 상원 전체회의에서 가결되는대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강경파인 폼페이오 국장으로서는 국제 외교무대의 데뷔인 셈이다.
악시오스는 이날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폼페이오가 나토에 대한 미국의 책무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동맹의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외교장관 모임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폼페이오 내정자가 26일 인준안 가결 즉시 브뤼셀로 가 나토 동맹의 외교장관들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국무부는 인준안이 통과되면 존 설리번 국무장관 대행이 아니라, 폼페이오가 직접 출국하는 비상계획을 마련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만약 상원 전체회의 표결이 늦춰지거나 인준에 실패한다면 예정대로 존 설리번 장관 대행이 나토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폼페이오가 나토 회의에 참석하면 이란 핵협정과 나토 동맹의 방위비 증액 문제를 도마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2일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브뤼셀에서 동맹들과 이란 핵협정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시기인 2015년 7월 서방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체결한 이 협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악'이라고 비판하며 다음달 12일 시한인 대(對)이란 제재 유예를 더 연장하지 않고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해 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다.
특히 폼페이오 내정자는 나토 회의에 직접 참석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나토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 지출해야 한다는 내부 기준에 맞추라는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5월이나 6월로 예상되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키맨'으로 꼽히는 폼페이오 내정자는 지난 23일 상원 외교위에서 인준 처리안이 가결되면서 첫 관문을 넘었다. 미 상원은 휴회가 시작되는 27일 전 인준안을 전체회의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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