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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안타 행진 중단' 유강남 "후련합니다"

입력 2018-04-26 17:32  

'연속안타 행진 중단' 유강남 "후련합니다"
타율 0.361, 7홈런, 20타점으로 3개 부문 팀 내 1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후련합니다."
유강남(26·LG 트윈스)의 표정에는 정말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유강남은 "타격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연속안타 행진은 곧 끝날 것으로 봤다"며 "기록이 끊기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후련하다"고 했다.
유강남은 3월 28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4월 24일 넥센전까지 21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25일 넥센과 잠실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경기를 떠올리면서도 유강남은 "운이 좋아서 21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전혀 아쉽지 않다"며 "팀이 이겼으니 더 아쉬울 게 없다"고 했다.
연속안타 행진은 끊겼지만, 유강남의 공격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25일까지 유강남은 타율 0.361, 7홈런, 20타점을 올렸다. 3개 부문 모두 팀 내 1위다.
유강남은 "나는 수비에 더 집중해야 하는 포수"라고 했지만, 타석에서도 힘을 내는 유강남의 모습을 류중일 감독은 흐뭇하게 바라본다.
류 감독은 "유강남이 정말 좋은 인 앤드 아웃 스윙을 한다. 체력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어느덧 유강남은 LG의 주전 포수로 자랐다. 또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류 감독은 "포수 한 명 키우는 게 정말 어렵다. 유강남이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베어스)처럼 대형 포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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