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문 대통령은 나 같은 실용주의자, 우린 한 팀"

입력 2018-04-26 20:42  

박원순 "문 대통령은 나 같은 실용주의자, 우린 한 팀"
라디오 출연…"정상회담 끝나면 서울·평양 회담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원 팀'을 앞세우며 남북정상회담 후 서울시 차원에서도 서울·평양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6·13 지방선거 결과가 괜찮을 거라는 전제하에 "정상회담이 끝나면 우리도 서울·평양 회담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큰 틀의 돌파구를 열어주면 지방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삼두마차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에서 서울과 평양은 도시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 통일된 데에는 정부 간 협의도 있었지만 도시 외교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독일 통일 당시 서베를린 시장이 했다는 '길은 중앙정부가 뚫어주고,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것은 도시'라는 말을 인용했다.
박근혜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 들어 중앙정부와 손발이 잘 맞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장관이라든지 누구에게도 언제나 전화하고 상의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며 "문 대통령의 노선이 아주 굉장히 분명한 것 같다. 나와 같은 실용주의자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서울시가 이미 성공시킨 정책을 받아들여 전국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공약이 서울시 정책과 59% 정도의 '싱크로'(부합하는) 비율이 있다고 통계가 나와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이미 환상의 한 팀"이라며 "국무회의 가도 자꾸 내게 발언하라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최근 '드루킹' 사건을 두고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경찰이 수사 진행 중이라 조금 더 기다려서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가 부적절하다면 그때 가서 (특검을) 하면 된다"며 "지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에 대해선 "같은 행태를 한 야당 의원들이 계속 나타나지 않았느냐"라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과거와 정치적 입장이 많이 달라졌다"고 평한 뒤 "나는 가능한 한 처음 있던 그 자리 그 마음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두고 복지가 과다해 좌파적이라고 비판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이라며 "나는 늘 실용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서울에 도움된다면 좌파적이든 우파적 생각이든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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