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는 올해 마운드를 대폭 강화하며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든든한 1선발 메릴 켈리를 붙잡는 데 성공한 SK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을 딛고 돌아오고 앙헬 산체스라는 걸출한 외국인 투수까지 영입하면서 단숨에 리그 정상급 전력을 갖췄다.
하지만 믿었던 켈리가 시즌 초반 의외로 부진했다.
25일까지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93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 등판인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⅔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런 켈리가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두산 베어스전에서 에이스로 돌아왔다.
켈리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93에서 3.92로 하락했다.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2위 SK(18승 9패)는 1위 두산(19승 8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를 마친 켈리는 "정말 좋은 승리"라며 "두산은 정말 강한 팀인데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한 부분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켈리의 대단한 피칭이 돋보였다"며 "롯데전에서 고전한 이후 다시 훌륭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치켜세웠다.
김광현과 산체스에 켈리까지 에이스급 선발투수 3명을 갖춘 SK는 2007∼2010년 이뤘던 '왕조' 부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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