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봄 여행] ② 전국 어딜 가도 '특별한 보통날'

입력 2018-04-28 07:55  

[2018 봄 여행] ② 전국 어딜 가도 '특별한 보통날'
봄 여행주간, 지자체마다 지역 콘텐츠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숲 속 음악회·트래킹·한복 페스티벌·역사기행 등 '팔도팔색'



(전국종합=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실록이 짙어가는 계절이다.
흩날리는 꽃잎에 마음이 싱숭생숭한 지금 봄바람이 살랑이면 어디로든 떠나고만 싶다.
평범한 일상도 푸른 하늘 아래 봄빛 초록 물결이 일면 더 바랄 것 없이 특별해진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려니 인터넷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지는 여행지 중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아름다운 배경지가 어디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후회 없을 여행지를 택해야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떠나는 여행이 찬란하게 기록될 테니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8 여행주간'은 선택 장애를 겪는 '어린양들'에게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열리는 봄 여행주간, 각 지역만의 특별한 여행 콘텐츠와 연계한 '전국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숲 속 음악회부터 근대문화를 둘러보는 역사기행까지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부산은 대표 걷기 여행길인 '갈맷길'을 활용한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갈맷길은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로 사포지향(바다·강·산·온천)이라는 부산의 지역 특성을 담고 있다.
'어서와 봄! 갈맷길은 처음이지?'를 부제로 정한 갈맷길 코스에서는 해안 절경과 숲길, 낙조가 아름다운 낙동강을 만나볼 수 있다.
이중 용호만∼동생말∼이기대∼오륙도스카이타워로 이어지는 해안절경코스(갈맷길 2-2구간)는 가장 인기가 높다.
울산에서는 '2018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이 마련됐다.
태화강 대공원의 만개한 봄꽃과 한국 전통문화인 한복체험이 만나 울산의 풍경을 뽐내는 체험문화콘텐츠다.
한복 입기 체험과 태화강 과거시험, 은하수 건너 대숲(어쿠스틱 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수원화성에 임금님이 나타났다!'도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다.
능지기가 오해를 푸는 이야기 '능참봉', 가뭄에 굶주렸던 백성들이 정조의 사랑에 감동하는 이야기 '정조와 소나무' 등 2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즉흥 상황극이 펼쳐진다.


가장 먼저 봄을 맞은 제주에서도 '휘둥그레, 탐나는 현장 게릴라' 미션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제주 4·3사건을 조명하는 '4·3이 뭐우꽈?'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트래킹 체험', 제주국제평화센터 밀랍인형 전시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손짓한다.
K-POP과 팝송, 어쿠스틱 공연 등이 흥겹게 어울리고 짚라인과 스카이바이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충북의 '숲 속 음악회와 휴양림 힐링스테이'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이 밖에도 경남의 꽃 축제(황매산 철쭉제)와 바다 항구를 소재로 한 '도(島) 화(花) 취경', 전남의 '음식인문학여행' 등이 여행객의 감성과 오감을 끌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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