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선박 건조 1천 척 달성…39개국 인도

입력 2018-04-27 14:31  

현대미포조선, 선박 건조 1천 척 달성…39개국 인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미포조선이 20년 만에 선박 1천 척 건조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현대미포는 27일 울산 본사에서 그리스 플레이아데스사로부터 수주한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인 '라돈(LADON)호' 명명식을 열어 선박 건조 1천 척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미포는 선주사 관계자와 함께 1천 번째 선박 인도를 기념하는 동판을 라돈호 선교(Bridge)에 부착했다.
조영태 노조위원장도 선주사에 감사의 의미를 담은 동양화를 선물로 전달했다.


1975년 수리개조 사업으로 출발한 현대미포는 1990년대 후반 신조사업으로 전환해 1997년 12월 첫 선박을 인도했다.
이후 불과 20년 만에 1천 척을 건조한 셈이다.
현대미포가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 모두를 t수로 환산하면 1천735만CGT(표준화물선 환산t수)로, 지난해 전 세계 총 발주량(2천322만CGT)의 약 75%에 달한다.
전 세계 39개국 182개 선주사에 인도된 이들 선박은 국적별로는 그리스(137척)가 가장 많다.
이어 독일(100척), 이탈리아(62척) 순이었고, 선주사로는 모나코 '스콜피오(SCORPIO)'사가 가장 많은 48척을 발주했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02척, 컨테이너운반선 117척, 벌크선 99척, 가스운반선 65척, 자동차운반선 64척, 기타 특수선 53척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미포는 2001년 케이블 부설선인 '나이트(KNIGHT)호'가 조선 분야 최고 전문지인 영국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올해의 우수 선박(Significant Ship of the Year)'으로 선정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42척 선박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또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컨테이너운반선, LPG운반선, LE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로로선, 아스팔트운반선, 주스운반선, LNG벙커링선 등 모두 9종의 선박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한영석 현대미포 사장은 "불과 20년 만에 1천 척 선박을 전 세계에 인도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속한 불황으로 인해 현재 국내 모든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끊임없는 혁신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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