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랭킹 1위' 김서영 "아시안게임 때 낼 기록을 벌써…"

입력 2018-04-27 20:01  

'올해 세계랭킹 1위' 김서영 "아시안게임 때 낼 기록을 벌써…"
대표선발전 여자 개인혼영 200m서 2분08초61 한국신기록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시안게임 때 2분08초대를 예상했는데 지금 나왔어요."
한국 여자 개인혼영의 최강자 김서영(24·경북도청)이 "기록을 깰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멋쩍은 듯 웃음을 지었다.
김서영은 27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첫날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6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기록(2분09초86)을 깨고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김서영의 이날 기록은 올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랭킹 1위에 해당한다.
전날까지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일본의 오하시 유이가 지난 3일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2분08초92였다.
김서영은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종목에서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이때 오하시는 2분07초9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서영이 이날 기록을 부다페스트에서 냈더라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 당시 동메달리스트인 미국 매디신 콕스의 기록이 2분09초71이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서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개인혼영은 모든 영법에 능해야 해 '수영의 꽃'으로도 불린다.
김서영은 올해 기록에서는 오하시를 앞서면서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데도 큰 힘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 성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를 선발하기 때문에 김서영은 자카르타행을 예약했다.
김서영은 이날 한국기록을 깬 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테스트에 중점을 둬 아직 부족한데 생각한 기록보다 더 잘 나와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했다는 이번 대회 기록은 2분09초대다. 2분08초대는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나 달성할 목표로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석 달여 앞두고 몸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덜컥 목표 기록을 내버렸다.
김서영은 "2분07초대 일본 선수가 있어 2분09초대에서 2분07초대로 줄이는 것은 너무 급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그 전에 아시안게임에서는 2분08초대만 내보자고 했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김서영은 스피드와 체력을 보강한 것이 기록단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취약 종목인 평영만 가다듬으면 더 좋은 기록을 내리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서영은 서두르지는 않는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너무 좇기보다는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겠다"면서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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