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투수 노경은(34)이 604일 만에 선발승 기회를 잡았다.
노경은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말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달성한 노경은은 3-2로 앞선 7회초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노경은은 2016년 8월 31일 사직 LG 트윈스전 이후 604일 만에 선발승을 올린다.
노경은은 임시 선발로 나선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진의 실점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박세웅, 송승준이 부상으로 빠진 롯데 선발진에는 반가운 호투였다.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린 노경은은 이날 또 한 번 호투를 선보이며 선발진 안착 가능성을 키웠다.
출발은 불안했다.
노경은은 1회초 2사 후 송광민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재러드 호잉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회초에는 이성열,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노경은은 양성우를 1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한 뒤 최재훈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에는 별다른 위기조차 없었다.
노경은은 5회초 2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노경은은 이후 최재훈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이용규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으나 우익수 손아섭이 펜스 바로 앞에서 점핑 캐치로 타구를 건져내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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