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나이 에베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에베리 감독은 27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사임 소식을 알렸다"라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인 에베리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이끈 뒤 2016년 여름 PSG 사령탑에 취임했다.
PSG는 엄청난 자금을 들여 에베리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을 싹쓸이하며 화려한 스쿼드를 완성했다.
PSG는 승승장구했다. 올시즌 리그앙 정규리그,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에서 우승했다. 아울러 프랑스 축구협회(FA)컵 대회인 쿠프드 프랑스에도 결승에 진출해 트레블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궁극적인 목표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PSG는 16강에서 만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2연패 하며 무릎을 꿇었다.
에베리 감독 계약 연장 실패의 가장 큰 이유다. 에베리 감독은 "언젠가는 PSG가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SG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독일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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