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피' 뚫은 지 1년…코스피 시총 200조원 증가

입력 2018-04-30 06:09  

'박스피' 뚫은 지 1년…코스피 시총 200조원 증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6년간 갇혀 있던 '박스피'(코스피+박스권)의 상단을 뚫은 지 곧 1년이 된다.
그 사이 코스피는 과거 상상으로만 가능한 영역을 여러 차례 넘나들며 한 단계 레벨업됐다. 시가총액은 200조원 이상 불어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5월 4일 2,241.24로 장을 마치며 6년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 전까지 코스피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의 2,228.96이었다.
박스피에서 풀려난 코스피는 그 뒤로 한동안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같은 달 처음으로 2,300선을 넘었고 7월에는 2,400선, 10월에는 2,500선, 해가 바뀐 올해 1월에는 장중 2,600선을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7월 13∼24일에는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증시에는 작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과 무역 분쟁 우려 등 여러 차례 위기도 찾아왔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2,300선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았다.
이달 27일 코스피 종가는 2,492.40으로, 박스피에서 풀려난 작년 5월 4일과 견줘보면 11.21% 오른 수준이다.
또 시가총액은 1천664조원으로 당시(1천455조원)보다 209조원 정도 덩치를 불렸다.
무엇보다 상장 기업의 실적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연간 매출은 1천823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9.96% 늘었다.
영업이익은 157조7천억원으로 28.17% 증가했고 순이익은 114조6천억원으로 40.12% 늘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증하며 시총 상위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급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의 둔화 우려에도 올해 1분기 역시 호실적을 올렸다.
이를 반영하듯이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1년간 16.43% 올랐고 SK하이닉스는 55.81%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순이익 기준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로 작년(12.95배)보다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PER도 같은 기간 11.91배에서 5.83배로 하락했다. 주가 상승률이 이익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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