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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영 최강' 안세현 꺾은 여고생 박예린 "실감이 안 나요"

입력 2018-04-28 19:13  

'접영 최강' 안세현 꺾은 여고생 박예린 "실감이 안 나요"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고생 박예린(18·부산체고)이 우리나라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3·SK텔레콤)을 꺾었다.
박예린은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여자접영 50m 결승에서 26초4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예린에 이어 터치패드를 찍은 것은 우리나라 여자접영 최강자인 안세현이었다.
안세현은 26초65로 박예린에게 0.21초 뒤졌다.
비록 안세현은 주 종목이 접영 100m와 200m지만 접영 50m 한국기록(26초30)도 갖고 있다.
박예린은 "경기 후 세현 언니가 '수고했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파견 인원에 따른 대한수영연맹 선발 절차를 따라야 하지만 박예린은 이로써 생애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뽑는다.
경기 후 박예린은 "이번 선발전을 많이 준비하고 나왔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얼떨떨해했다.
그는 고교 1학년 때인 2016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26초49)도 경신했다.
하지만 "완전하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면서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더 노력해야 안다"고 자세를 낮췄다.
박예린은 "키가 174∼175㎝ 정도이고 덩치도 다른 선수보다 커 단거리에 유리하다"고 자신의 장점을 들었다.
안세현을 제친 데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언니를 보면서 수영을 했는데 같이 붙어서 이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예린이 안세현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접영 50m에서도 박예린은 26초54로 안세현(26초65)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박예린은 "지난해 접영 100m에서는 언니와 2초 정도 벌어졌는데 이번에는 격차를 줄였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전날 열린 접영 100m에서 박예린은 예선 때 안세현과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는 안세현에게 0.42초 차 뒤진 58초88의 기록으로 2위에 자리했다.
박예린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접영 50m 한 종목에만 출전해 공동 22위 기록인 26초65로 예선에서 떨어졌다.
반면 안세현은 여자 접영 100m와 200m 두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3차례나 작성하며 접영 100m에서는 5위, 200m에서는 4위에 올라 한국 여자수영 선수로는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1년 사이에 세계적 선수가 된 안세현과 이번 대회 대결에서 박예린은 밀리지 않았다.
박예린은 "외국 대회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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