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00년대 한국프로야구를 화려하게 장식한 삼성 라이온즈는 2016년부터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 초반에도 하위권을 맴도는 삼성은 지난 25일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후 28일까지 4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더 침체했다.
삼성은 29일 마침내 연패에서 탈출했다. 상대는 8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한 LG 트윈스였다.
삼성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5로 뒤지다가 8-7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원석이었다.
그는 5-5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불펜 김지용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고, 결국 이 홈런은 결승포로 기록됐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원석은 이날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마친 이원석은 "1승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며 "계속 성적이 안 좋아서 스윙이 소극적이었는데, 오늘은 자신감 있게 방망이를 돌려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심타선의 부담감은 없다"며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방문경기인데도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낸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타자들이 부담을 덜고 타석에 섰으면 한다"고 밝혔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