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정유회사 수노코의 린 라버티 엘센한스 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2008∼2012년)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람코의 이사회에 여성 등기이사가 선임된 것은 1933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에너지 업계가 여성 고위직이 특히 드문 분야인 데다, 사우디와 같이 여성의 사회 활동이 종교, 관습상 이유로 제한되는 곳에서 여성이 국영 기업의 등기이사 명단에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센한스는 수노코 회장 재임 시 포천, 포브스와 같은 경제 전문 잡지의 영향력 있는 인물에 단골로 선정된 미국의 대표적 여성 경영인이었다.
센한스에도 피터 셀라 전 셰브런 필립스 케미컬 CEO, 앤드루 리버리스 전 다우케미컬 회장 등 석유 업계에서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외국인 경영자도 신임 등기이사가 됐다.
아람코가 이르면 올해 말께 지분의 5%를 매각할 계획인 만큼 이번 외국인 이사 선임이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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