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김정은 '대화용의' 발언에 "북한 행동 주시"

입력 2018-04-30 09:39   수정 2018-04-30 10:02

日외무상, 김정은 '대화용의' 발언에 "북한 행동 주시"

고노 외무상, 요르단서 폼페이오 美국무와 만나 대북 대응 논의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이후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을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비핵화를 위한 일보라고 말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문제와 핵·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며 "상대방에게 여러 경로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만나 대북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납치피해자 가족회와 지원단체 등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자 이날 미국으로 출발한다.
이들은 미국 정부와 유엔 관계자와 만나는 한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관련 심포지엄에 참가할 예정이다.
납치피해자 가족은 북한 측의 '일본과의 대화용의' 발언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피해자가 귀국하지 않으면 성과는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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