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후보 측 "다른 변호사가 가져온 사건…관여 안 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30일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기획부동산 사건 피고인들의 변호를 맡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당은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가 400여 명이 넘는 피해자를 만든 기획부동산 사건의 피고인 변호를 맡았다"며 "인권변호사로서 시장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말 울산 경찰은 개발이 불가능한 제주도의 땅을 개발될 것처럼 꾸며 쪼개 판매한 기획부동산 일당 15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며 "사건 발표 당시 경찰이 밝힌 피해자는 434명에 피해 금액은 221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이 사건의 피해자가 울산의 주부나 노인, 아르바이트생 등으로 대부분 서민이 피해자라는 점"이라며 "그런데 송 후보가 이 사건 피고인의 담당 변호사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인권변호사라는 사람이 서민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한 사건의 변호를 맡는 것이 도덕적으로 온당한 일이냐"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또 "송 후보가 기획부동산 사건 피고인 변호와는 별도로 고래고기 환부사건 관련 피의자 변호를 하고 문제가 되자 수임료 5천만원을 다 돌려줬다고 했지만, 제보에 따르면 수임료 일부를 받고 나머지를 돌려줬다고 한다"라며 "진실을 밝혀달라"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 측은 "지난해 말 다른 개인 변호사가 우리 법무법인(정우)에 입사하면서 자신이 수임한 이 사건을 가져왔고, 송 후보는 정우의 대표 변호사여서 이름이 올라갔으며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을 가져온 해당 변호사는 올해 3월 사임계를 냈고, 이 변호사는 4월 법무법인에서 퇴사했다"며 "송 후보는 전혀 이 사건과 상관없고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한국당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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