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새끼도 밀입국?…美국경순찰대가 버려진 가방서 발견

입력 2018-05-02 01:03  

호랑이 새끼도 밀입국?…美국경순찰대가 버려진 가방서 발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텍사스 주의 미국-멕시코 국경에 버려진 가방에서 호랑이 새끼를 발견했다고 미 언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중남미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 때문에 미 국경 통제가 매우 삼엄한 가운데 순찰대원들이 의외의 불청객과 조우했다는 것이다.
순찰대원들은 전날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가르는 리오 그란데 강 근처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가 밀입국을 시도하는 남성 3명을 발견했다.
순찰대에 발각된 밀입국자들은 들고 있던 가방을 내던진 채 멕시코 국경 쪽으로 도주했다.
밀입국자를 쫓아간 순찰대원들이 버려진 가방의 지퍼를 열어보니 생후 4개월 된 호랑이 새끼가 들어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순찰대는 호랑이 새끼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텍사스 주 브라운스빌에 있는 글레이디스포터 동물원으로 보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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