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찬양' 카니예 웨스트, 이번엔 '노예제 선택' 발언 구설

입력 2018-05-02 11:57  

'트럼프 찬양' 카니예 웨스트, 이번엔 '노예제 선택' 발언 구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연예계에서 '친 트럼프' 인사로 불리는 유명 흑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노예제도를 '선택'에 비유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니예 웨스트는 미국의 가십 웹사이트인 TMZ의 대담 프로그램인 'TMZ 라이브'에 출연, "우리는 노예제도가 400년 동안이라고(지속됐다고) 듣는다. 400년 동안? 그건 마치 '선택'인 것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수백 년간 노예제도가 이어진 것은 흑인들이 스스로 노예이길 택했기 때문이라는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그는 "우리는 정신적으로 감옥에 있는 것과 같다. 흑인들에게 노예제도는 너무 직접적이기 때문에 '감옥'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며 "흑인들에게 노예제도는 유대인에게 홀로코스트와 같다"고 덧붙였지만, 명쾌한 설명이 되지는 못했다.
웨스트의 말이 알려지자 즉각 비판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미 최대 흑인 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트위터에서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흑인들은 이 대륙에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노예제도와 싸워왔다"고 지적했다.
웨스트는 이 인터뷰에서 과거 지방흡입술을 받고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됐던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뚱뚱하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지방흡입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군중이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우리는 둘 다 용의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는 내 형제다"라고 써 주목을 받은 바 있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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