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행단 발자취 되새긴다…한·중 대학생 경로 답사

입력 2018-05-02 14:28  

조선시대 사행단 발자취 되새긴다…한·중 대학생 경로 답사
이달 말 '연행로 다시 걷기'…율곡·실학자 경로 답사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한국·중국의 대학생들이 조선시대 사행단(使行團·중국에 파견된 사신일행)의 방중 경로를 답사하며 당시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행사가 중국 현지에서 열린다.
2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국제문화경제교류센터 등에 따르면 한·중 청년교류를 강화하고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중·한 대학생 연행로 다시 걷기' 행사가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선양(瀋陽)사범대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 대학생 30명, 선양사범대·둥베이(東北)대에 재학하는 중국 대학생 10명이 참가해 사행단의 현지 통과코스를 답사한다.
일행은 병자호란 후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온 소현세자(1612~1645) 자취가 담긴 랴오닝성 성도 선양(瀋陽)에서 허베이(河北)성 산하이관(山海關)까지 약 390㎞ 구간을 2박3일간 답사하면서 옛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간다.
이들은 1567년 율곡 이이가 연행사로 옌징(燕京·베이징의 당시 명칭)에 갔을 때 묵은 뤼양(閭陽)역참, 실학자 홍대용의 저서 '의산문답'의 배경이 되는 이우뤼산(醫巫閭山·의무려산),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등장하는 융안차오(永安橋) 등도 찾을 계획이다.
'한·중 대학생 연행로 다시 걷기' 행사는 작년 9월 사행단 여정의 중국 쪽 출발지점인 단둥(丹東)에서 선양까지 랴오닝성 일대 유적을 답사한 데 이어 두번째로 마련됐다.
주최 측 관계자는 "조선시대 사신일행의 통과코스는 외교·경제·문화 교류의 핵심 경로였다"며 "한국과 중국 선조들이 이룬 발자취를 되새겨 오늘날 교류를 활성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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