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남만큼은 넘겨줄 수 없다…김경수 갈 곳은 특검 앞"

입력 2018-05-02 17:21   수정 2018-05-02 19:23

한국당 "경남만큼은 넘겨줄 수 없다…김경수 갈 곳은 특검 앞"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낙동강 전선 사수' 각오

(창원=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2일 6·1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남을 찾아 필승 의지를 다졌다.
경남은 한국당의 전통 강세지역으로 분류됐지만 현 여권의 지지율 고공행진으로 쉽게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날 당은 경남 창원에서 연 경남지역 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지지세를 불려 PK(부산·경남), 나아가 지방선거 선전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홍준표 대표는 결의대회에서 "지방권력까지 넘겨주면 나라를 통째로 넘겨주는 것이고 좌파천국이 된다. 그래서 경남만큼은 넘겨 줄 수가 없다"며 승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후보로 나섰다는 점에서 '드루킹 사건' 쟁점화에 주력했다.
홍 대표는 "김경수 의원이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특검 앞이고, 혐의가 인정되면 감옥이다"라고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중 복심으로, 댓글조작에 공모한 김경수 후보를 유일하게 잡을 사람은 김태호 후보밖에 없다"며 "5월 국회에서 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관철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결의대회에서는 '드루킹 게이트 특검 촉구'를 위한 피케팅 시위까지 있었다.



홍 대표는 또한 "김태호 후보를 중심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밀어달라"며 김태호 후보에 힘을 실었고, 김 후보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문재인 정부를 경남 선거 압승으로 응징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나아가 "경남의 아들이 돌아왔다. 그간 실망도 시키고 걱정도 끼쳤지만 돌아온 아들을 혼은 내지만 사랑의 마음으로 감싸주는 도민의 마음이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이고 경남의 정신"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판하는 홍 대표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가 있었다.
홍 대표는 이를 보고 "뭐냐"고 물었고 한국당 관계자가 "민중당에서…"라고 답하자 홍 대표는 "창원에 여기 빨갱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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