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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도 피한 한진家 '비밀공간' 있었다…결국 들통(종합)

입력 2018-05-02 17:46   수정 2018-05-02 21:44

압수수색도 피한 한진家 '비밀공간' 있었다…결국 들통(종합)

인천본부세관 추가 압수수색서 확인…현장 조사 진행 중
세관수사 '해외 신용카드 분석' 한계 넘어설 듯…압수물 관심 집중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세간의 의혹만으로 나돌던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비밀공간'이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 공간은 세관 당국이 지난 1차 압수수색 때 확인하지 못할 만큼 숨겨진 곳으로 알려져 탈세·밀수 혐의를 입증할만한 물품이 보관돼 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부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딸 조현민 대한항공[003490] 전무 등이 사는 평창동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조사관들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진그룹 일가의 '비밀공간'을 확인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확인된 '비밀공간'은 지난 21일 압수수색 때 세관의 수사망을 피해간 곳이다.
세관은 최근 조 전무의 자택에 '일반인이 전혀 알아챌 수 없는 비밀공간'이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밀수·탈세 혐의를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62E0D5962500095690_P2.jpeg' id='PCM20180420000747044' title='한진그룹 총수일가 명품 밀반입 관세 포탈의혹 (PG)' caption='[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일러스트' />
세관 당국은 이 공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물품이 보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늘 추가로 5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데 이 중 조 전무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관 당국이 이 비밀공간에서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만한 단서를 확보할 경우 지금까지 신용카드 분석에 한정됐던 탈세·밀수 혐의 조사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비밀공간'은 조 전무뿐만 아니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 등 한진일가가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새로운 비위행위가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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