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가 이번에는 무실점을 합작한 불펜의 힘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내리 눌렀다.
SK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SK는 전날 막강한 화력으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겨 3연전 첫 승리를 수확한 데 이어 이날은 마운드의 높이로 위닝시리즈(3연전에서 2승 1패 이상)를 확보했다.
메릴 켈리(SK)와 윤성환(삼성) 두 제구 좋은 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되리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켈리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4점을 줬다. 윤성환은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비롯해 안타 9개를 허용하고 5실점 해 먼저 강판했다.
SK는 4회 김동엽의 희생플라이, 이재원의 우월 솔로 아치, 김성현의 적시타로 3점을 뽑고 5회 나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삼성은 1-5로 끌려가던 5회말 이원석의 투런포와 3연속 안타로 뽑은 1점을 합쳐 3점을 따내 4-5로 따라붙었다.
SK 불펜은 달아오른 삼성 방망이를 잠재웠다.
6회 구원 등판한 윤희상이 2사 만루에 몰리자 신재웅이 올라와 김헌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7회까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신재웅의 배턴을 받아 8회 등판한 김주한과 서진용이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9회 등판한 SK 마무리 박정배는 땅볼 3개로 아웃카운트를 채우고 세이브를 챙겼다.
SK 제이미 로맥은 5-4로 살얼음 리드가 이어진 9회 좌월 솔로 아치로 시즌 12번째 홈런을 장식하고 쐐기를 박았다. 이후 터진 이재원의 1타점 중월 2루타는 덤이었다.
고질인 허리 통증으로 이날에서야 1군에 등록한 삼성 언더핸드 우규민은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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