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준청문회 앞두고 '물고문 전력' 해스펠 구하기

입력 2018-05-03 00:54  

백악관, 인준청문회 앞두고 '물고문 전력' 해스펠 구하기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뒤를 이어 미국 중앙정보국(CIA) 새 수장으로 지명된 지나 해스펠 내정자에 대한 공개적 띄우기에 나섰다.
오는 9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물고문 경력 등으로 인준 전망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해스펠 내정자에 대한 각계 관련 인사들 40여 명의 '칭찬 릴레이' 자료를 배포, '해스펠 구하기'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앞서 CIA는 해스펠 내정자의 경력을 추가 공개하면서 고문 의혹과 관련된 시기의 구체적인 임무 등 '알맹이'는 빠트리면서 빈축을 산 바 있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지나 해스펠에 대한 광범위한 칭찬'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의회 상·하원 의원 8명, 전직 CIA 국장 3명을 포함한 CIA 간부 출신 인사 21명, 국가정보국(DNI) 등 정보 당국 관련자와 전문가 12명의 칭찬 글, 그리고 해스펠 내정자에 대해 우호적 글을 쓴 신문 칼럼들을 소개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지나는 그녀의 전문직 인생을 미국의 국가안보에 헌신했으며, 완벽한 정보 관료이자 리더임을 수차례에 걸쳐 입증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정보위원장은 "나는 지나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그녀는 이 나라의 가장 중요한 기관을 이끌 역량과 경험, 판단의 소유자"라며 "상원 정보위는 그녀의 리더십 아래에서 CIA와 긍정적인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지원사격했다.
민주당 빌 넬슨(플로리다) 상원 의원도 "그녀의 30년 재임 경력은 좋은 신호"라며 민주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공개 지지를 보탰다. 넬슨 의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 때에도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은 "CIA에서 특출나게 존경받는 유능한 인사로, 외교정책 관련 정보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이 있고 많은 고위직책을 거쳤다"며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객관적 정보들을 대통령 등에게 전달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리온 파네타 전 CIA 국장은 "CIA가 첫 여성, 그것도 CIA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사를 수장으로 맞게 돼 기쁘다"고 말했고,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도 "최상의 카드"라고 가세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매우 뛰어나고 전문적이며 유능한 인사"라고 밝혔다. 제임스 클래퍼 전 DNI 국장은 "유능하고 똑똑하며 매우 경험이 많고 평직원들에게도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이러한 전면적인 방어에도 불구, 물고문 전력 등을 놓고 공화당 내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청문회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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