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미국인 석방임박 가능성…한국인 北억류자 6명은?

입력 2018-05-03 11:26  

北억류 미국인 석방임박 가능성…한국인 北억류자 6명은?
김정욱 선교사 등 북중 접경서 선교 활동하다 北에 억류
통일부 "인도적 문제 시급히 해결하기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정빛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억류자들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석방문제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면서 "정부는 인도적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남북 정상의) 합의사항을 보면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대목이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된 상태로, 이들은 대부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다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13년 10월에 밀입북 혐의로 체포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에 대해 국가정보원과 내통했다며 북한 형법의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지금까지 억류하고 있다.
또 김국기(2014년 10월 억류), 최춘길(2014년 12월 억류) 선교사 등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채 억류돼 있다. 2016년 7월 평양에서의 기자회견으로 억류 사실이 공개된 고현철 씨 등 나머지 3명은 탈북민이다.
북한은 이들에 대한 석방과 송환은 물론 영사 접견이나 가족 면담 등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해왔으나 소용없었다"며 "계속 주목하라!"라는 트윗을 올려 북한과의 석방 협상에 성과가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에는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등 3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억류돼 있다.
앞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관계 기관이 4월 초 상부 지시로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던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등 미국인 3명을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겼다"고 전한 바 있다.
transil@yna.co.kr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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