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서는 보험 고객에게 나눠줄 김치까지 직접 담그는 엄마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포기한 딸이 있다.
엄마의 기대에 억눌린 딸은 모든 사람의 얼굴이 엄마 얼굴로 보이는 지경에 이르고,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만다.
딸을 최고로 키우기 위해 정성을 쏟은 엄마는 딸의 죽음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엄마는 딸의 죽음 이후 자꾸만 지워져 가는 기억을 붙잡고 딸의 죽음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국립극단이 올해 첫 창작 신작으로 임빛나 작가의 '얼굴도둑'을 백성희장민호극장 무대에 올린다.
제12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연극계에 이름을 알린 임 작가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요소를 가미한 심리극을 선보이며 본인만의 뚜렷한 작품세계를 펼친다.
그는 얼굴도둑에서 가장 작은 단위의 공동체인 가족 이야기를 통해 인간 심리와 내면 갈등을 예리하게 들여다본다.
딸 역은 이지혜 씨, 엄마 역은 성여진 씨가 맡았으며,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11일부터 6월 3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다. ☎02-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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