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측근 中리잔수 "북미회담 대단히 중요…주시한다"

입력 2018-05-04 10:58  

시진핑 측근 中리잔수 "북미회담 대단히 중요…주시한다"
방중 日의원대표단과 회동…"北변화에 북중정상회담이 역할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중국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어디까지나 주체는 미국과 북한이다. 북미회담은 대단히 중요하므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4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전날 중일우호의원연맹 일본측 대표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핵문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인 데 대해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지난 3월 정상회담이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리 위원장은 "그즈음(북중정상회담)부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북한에 대해) 대화와 압력, 제재를 해 온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의원연맹 일본측 대표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문부과학상은 "중일관계는 가장 중요한 2국 관계의 하나"라며 "아시아의 양대 대국으로 동아시아 전체에 공헌해 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핵,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며 특히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중국측의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리 위원장은 "최근 몇년 중일관계는 겉돌았지만 지금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계기를 맞았다"며 "이런 기세를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답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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