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자체장 대폭 물갈이되나…현직 18명 중 8명만 본선행

입력 2018-05-07 09:00   수정 2018-05-07 09:51

경남 지자체장 대폭 물갈이되나…현직 18명 중 8명만 본선행
본선 진출 시장·군수도 당선 장담 못 해…"절반 이상 교체"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 시·군 단체장 상당수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37일 앞둔 7일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경남 18개 시·군의 시장·군수 후보 공천을 모두 끝냈다.
그러나 현직 시장·군수 중 공천장을 거머쥔 단체장은 7명에 불과하다.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창원시장을 합해도 본선으로 가는 단체장이 8명에 그쳤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현직 단체장 11명이 본선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수가 줄었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절반이 넘는 시장·군수가 저절로 물갈이되는 셈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재선·한국당), 양동인 거창군수(초선·민주당)는 각 소속 정당의 경선에서 져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경선결과에 승복했다.
3선인 김충식 창녕군수(한국당)는 연임 제한 규정, 권민호 전 거제시장(민주당)은 경남지사에 도전하려고 지난 3월 초 시장직을 사퇴해 각각 3선에 도전하지 못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재선·한국당)·오영호 의령군수(초선·무소속)·하창환 합천군수(재선·한국당)는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차정섭 함안군수(초선·한국당)·임창호 함양군수(재선·무소속)는 재임 중 저지른 뇌물수수 등 개인 비리로 피고인 또는 미결수 신분이라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성군은 전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확정판결로 지난해 4월 직을 상실해 '단체장 공백' 상태다.



본선행을 확정한 단체장 중 나동연 양산시장(한국당)은 도내서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한다.
송도근 사천시장(한국당)·허성곤 김해시장(민주당)·박일호 밀양시장(한국당)·윤상기 하동군수(한국당)·박영일 남해군수(한국당)·허기도 산청군수(민주당)는 재선 문을 두드린다.
한국당을 탈당한 안 시장은 오는 10일 무소속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재선을 노린다.
그러나 본선행을 확정한 시장·군수들도 당선을 장담하기는 힘든 분위기다.
과거 선거를 보면 현직 단체장들은 '현직 프리미엄'과 다른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큰 잘못만 없으면 무난히 당선되는 경향이 있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본선에 진출한 도내 시장·군수 11명 중 9명이 재선 또는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지방권력 교체까지 노리며 도내 모든 시·군에서 단체장 후보를 내는 등 선거전이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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