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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신남마을 처녀 '애랑' 이야기를 아시나요

입력 2018-05-04 16:37  

삼척 신남마을 처녀 '애랑' 이야기를 아시나요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삼척시 해신당 공원을 방문하면 전문 학예사로부터 처녀 애랑의 애절한 전설을 소상히 들을 수 있게 된다.
삼척시는 이달부터 매월 첫·셋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해신당 공원 입구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신당과 남근 숭배 민속을 학예사가 직접 해설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 숭배 민속이 전해 내려오는 원덕읍 신남마을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신남마을에는 미역 따러 '바위섬'(애바위)에 갔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처녀 애랑의 전설이 전해진다.
애랑이 죽자 바다에서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고, 마을주민은 혼인 못 한 애랑의 원혼을 풀어주고자 나무로 남근을 깎아 정월보름 등에 풍어를 기원하며 해신당에 바치는 남근목 봉헌제를 했다.



이후 고기가 다시 잡혔고, 풍어를 기원하는 신남마을의 남근 봉헌제는 4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삼척시는 신남마을 남근 숭배민속을 테마로 대형 남근 조각상 전시장, 전망대, 어촌민속전시관 등을 갖춘 해신당 공원을 조성해 2002년 7월 개관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4일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애랑의 이야기는 해신당 공원을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어민의 애환이 서린 민속문화 현장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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