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제리치의 불붙은 골싸움…'두자릿수 득점은 내가 먼저'

입력 2018-05-07 05:11  

말컹-제리치의 불붙은 골싸움…'두자릿수 득점은 내가 먼저'
말컹·제리치, 나란히 9골…출전시간 적은 말컹이 '선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 자리를 놓고 '창원 에이스' 말컹(경남)과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강원)의 골 결정력 경쟁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나란히 9골을 작성한 말컹과 제리치의 '발끝 전쟁'은 이제 누가 먼저 두자릿수 득점 고지에 도달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FC의 골잡이 말컹은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2라운드 원정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경남(승점 21·19득점)은 같은 날 슈퍼매치에서 1-2로 패한 수원 삼성(승점 21·17득점)과 승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수원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남이 2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3주 만이다.
12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린 말컹은 시즌 9골(경기당 0.82골)을 기록, 이날 골침묵한 제리치(9골·경기당 0.75골)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둘의 득점은 똑같지만 말컹의 출전 시간이 적어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경남은 말컹이 득점이 없었던 5~9라운드까지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달 29일 인천을 상대로 말컹이 시즌 7호골을 작성하면서 3-2로 승리했다.
11라운드에서 FC서울과 득점 없이 비긴 경남은 말컹이 멀티골을 작성한 대구전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말컹 득점=팀 승리'라는 공식이 생겼다.
말컹은 대구를 상대로 후반 33분 헤딩으로 결승골을 놓고 나서 4분 뒤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볼 트래핑 실수를 틈타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득점 선두로 올랐다.



어린이날 상주 상무에 0-3으로 패한 강원 역시 제리치의 득점 여부에 순위가 울고 웃는 형국이다.
강원은 12라운드에서 제리치가 득점에 실패하자 공교롭게 패배를 맛보며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이나 떨어졌다.
제리치는 지난달 21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7골로 단숨에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 사이 말컹이 7호골을 터트려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제리치는 지난 2일 제주전에서 2골을 꽂아 9호골로 다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5일에는 골을 넣지 못해 말컹에게 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말컹과 제리치는 오는 12~13일 치러지는 13라운드에서 또다시 득점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특히 누가 먼저 두자릿수 득점에 올라서느냐가 관심사다.
말컹은 13일 '난적' 울산과 상대하고, 제리치는 슈퍼매치 승리로 기세가 오른 서울과 12일 맞붙는다. 둘 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한편, 말컹과 제리치의 뒤는 인천의 무고사와 문선민(이상 6골)이 3골차로 추격하고 있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5골로 전북 선수 중에서 최다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게 눈에 띈다.
전북은 12라운드까지 총 23골을 터트려 12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국(5골), 아드리아노(4골), 로페즈, 김신욱(이상 3골) 등이 멀티골을 작성했고 나머지 골은 다른 8명의 선수가 각각 1골씩 넣었다.
전북은 팀에서 무려 12명의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할 정도로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절대 1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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