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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훈 주일대사 "日, 재팬패싱피하려면 조속히 북일대화해야"

입력 2018-05-09 08:37  

이수훈 주일대사 "日, 재팬패싱피하려면 조속히 북일대화해야"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재팬 패싱(일본 배제)'에서 벗어나려면 되도록 빨리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사는 9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조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라도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대화를 시작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측도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대화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라며 "북한에는 경제를 모두 중국에 의존할 수 없다는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일 대화에 대해서도 중재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북한에) 언급하는 등 이미 일정 부분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움직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남북과 북미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주요 관계국이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를 계기로 새로운 선언을 내야 한다. 이미 외교당국자 레벨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당일치기로 일본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이 올해 안에 단독 방일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도 했다.
그는 "단독 방일의 성사를 위해서라도 역사문제가 미래지향의 관계 발전에 방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확고한 인식을 쌍방이 가져야 한다"며 "과거를 직시하면서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는 한국이 여러차례에 걸쳐 역사문제를 재차 제기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일본이 역대 한일간 담화를 지킨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양국이 역사문제를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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