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마친 슈퍼레이스, 드라이버 선택 '고민되네'
올해부터 레이스 보름전 포인트 드라이버 2명 미리 지정
2라운드에서 정회원 '깜짝 우승'…서한퍼플 모터스포트 26점 손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인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레이싱팀들이 6월에 예정된 3라운드 레이스를 앞두고 드라이버 선택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 개막한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최상위급인 캐딜락 6000(배기량 6천200㏄) 클래스 1라운드에서 '베테랑 드라이버' 오일기(42·이앤엠모터스포츠)가 우승했고, 지난 5~6일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정회원(31·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이 '깜짝' 정상에 올랐다.
캐딜락 6000 클래스 1라운드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에서, 2라운드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길이 5.615㎞)에서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우승한 오일기는 간판급 드라이버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2라운드 챔피언에 오른 정회원은 말 그대로 '깜짝 우승'이었다.
정회원의 소속팀인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지난 시즌까지 GT1 클래스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부터 처음으로 캐딜락 6000 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라운드 만에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정회원의 우승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정회원의 우승 포인트가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 합산되지 않아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3대 이상 차량을 운영하는 팀들의 독주를 막는 차원에서 팀 챔피언십 포인트 적용 방식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에는 성적이 좋은 차량 2대의 점수를 합산했지만, 올해는 대회 보름 전에 포인트를 합산할 2대의 차량을 선택하도록 했다.
2라운드에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정현진과 김중군을 드라이버로 선택해 출전시켰다.
그러나 정현진은 8위에 그쳤고, 김중군은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로 리타이어(레이스 포기)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들 대신 정회원이 우승하면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1위에게 주어지는 포인트 25점과 완주 포인트 1점을 합쳐 무려 26점의 팀 챔피언십 포인트를 손해 봤다.
정회원을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택했다면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은 아트라스BX 팀도 마찬가지다.
아트라스BX는 지난해 챔피언 드라이버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일본)을 선택했다.
하지만 2라운드 결승에서 조항우는 차량 이상으로 4위로 밀린 가운데 야나기다는 2위, 김종겸이 3위에 올랐다.
조항우는 4위로 13점을 따냈지만 김종겸의 포인트는 16점이었다. 김종겸이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택되지 않아 아트라스BX는 3점을 손해를 본 셈이 됐다.
결국 레이싱 팀들은 오는 6월 2~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치러지는 캐딜락 6000 클래스 3라운드를 앞두고 드라이버 선택에 고민을 거듭하게 됐다.
한편, 캐딜락 6000 클래스 드라이버에게 주는 포인트를 합산한 '선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는 정의철(엑스타)이 3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포인트를 따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서 26점을 얻은 정회원은 단숨에 6위 자리를 꿰찼다.
◇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팀 포인트 순위(1~2R)
┌───┬────────────┬──┬──┬────┐
│ 순위 │ 팀 │ 1R │ 2R │ 총점 │
├───┼────────────┼──┼──┼────┤
│ 1 │ 아트라스 BX │ 22 │ 35 │ 57 │
├───┼────────────┼──┼──┼────┤
│ 2 │ 엑스타 │ 33 │ 12 │ 45 │
├───┼────────────┼──┼──┼────┤
│ 3 │이앤엠모터스포츠│ 27 │ 8 │ 35 │
├───┼────────────┼──┼──┼────┤
│ 4 │제일제당│ 18 │ 4 │ 22 │
├───┼────────────┼──┼──┼────┤
│ 5 │씨제이로지스틱스│ 3 │ 11 │ 14 │
├───┼────────────┼──┼──┼────┤
│ 6 │ 서한퍼플모터스포트 │ 4 │ 5 │ 9│
├───┼────────────┼──┼──┼────┤
│ 7 │ 팀훅스-유로 │ 1 │ 2 │ 3│
├───┼────────────┼──┼──┼────┤
│ 8 │ 디알모터스포트 │ 1 │ 1 │ 2│
│ ├────────────┼──┼──┼────┤
│ │ 준피티드레이싱 │ 1 │ 1 │ 2│
├───┼────────────┼──┼──┼────┤
│ │팀일공육│ 0 │ 1 │ 1│
│ 10 ├────────────┼──┼──┼────┤
│ │오토시티레이싱팀│ 1 │ 0 │ 1│
│ ├────────────┼──┼──┼────┤
│ │ 헌터라크로 │ 1 │ 0 │ 1│
│ ├────────────┼──┼──┼────┤
│ │ 현대레이싱팀 │ 0 │ 1 │ 1│
├───┼────────────┼──┼──┼────┤
│ 14 │ERC인제레이싱팀 │ 0 │ 0 │ 0│
└───┴────────────┴──┴──┴────┘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부터 레이스 보름전 포인트 드라이버 2명 미리 지정
2라운드에서 정회원 '깜짝 우승'…서한퍼플 모터스포트 26점 손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인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레이싱팀들이 6월에 예정된 3라운드 레이스를 앞두고 드라이버 선택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 개막한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최상위급인 캐딜락 6000(배기량 6천200㏄) 클래스 1라운드에서 '베테랑 드라이버' 오일기(42·이앤엠모터스포츠)가 우승했고, 지난 5~6일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정회원(31·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이 '깜짝' 정상에 올랐다.
캐딜락 6000 클래스 1라운드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에서, 2라운드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길이 5.615㎞)에서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우승한 오일기는 간판급 드라이버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2라운드 챔피언에 오른 정회원은 말 그대로 '깜짝 우승'이었다.
정회원의 소속팀인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지난 시즌까지 GT1 클래스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부터 처음으로 캐딜락 6000 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라운드 만에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정회원의 우승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정회원의 우승 포인트가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 합산되지 않아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3대 이상 차량을 운영하는 팀들의 독주를 막는 차원에서 팀 챔피언십 포인트 적용 방식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에는 성적이 좋은 차량 2대의 점수를 합산했지만, 올해는 대회 보름 전에 포인트를 합산할 2대의 차량을 선택하도록 했다.
2라운드에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정현진과 김중군을 드라이버로 선택해 출전시켰다.
그러나 정현진은 8위에 그쳤고, 김중군은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로 리타이어(레이스 포기)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들 대신 정회원이 우승하면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1위에게 주어지는 포인트 25점과 완주 포인트 1점을 합쳐 무려 26점의 팀 챔피언십 포인트를 손해 봤다.
정회원을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택했다면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는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은 아트라스BX 팀도 마찬가지다.
아트라스BX는 지난해 챔피언 드라이버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일본)을 선택했다.
하지만 2라운드 결승에서 조항우는 차량 이상으로 4위로 밀린 가운데 야나기다는 2위, 김종겸이 3위에 올랐다.
조항우는 4위로 13점을 따냈지만 김종겸의 포인트는 16점이었다. 김종겸이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택되지 않아 아트라스BX는 3점을 손해를 본 셈이 됐다.
결국 레이싱 팀들은 오는 6월 2~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치러지는 캐딜락 6000 클래스 3라운드를 앞두고 드라이버 선택에 고민을 거듭하게 됐다.
한편, 캐딜락 6000 클래스 드라이버에게 주는 포인트를 합산한 '선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는 정의철(엑스타)이 3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포인트를 따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서 26점을 얻은 정회원은 단숨에 6위 자리를 꿰찼다.
◇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팀 포인트 순위(1~2R)
┌───┬────────────┬──┬──┬────┐
│ 순위 │ 팀 │ 1R │ 2R │ 총점 │
├───┼────────────┼──┼──┼────┤
│ 1 │ 아트라스 BX │ 22 │ 35 │ 57 │
├───┼────────────┼──┼──┼────┤
│ 2 │ 엑스타 │ 33 │ 12 │ 45 │
├───┼────────────┼──┼──┼────┤
│ 3 │이앤엠모터스포츠│ 27 │ 8 │ 35 │
├───┼────────────┼──┼──┼────┤
│ 4 │제일제당│ 18 │ 4 │ 22 │
├───┼────────────┼──┼──┼────┤
│ 5 │씨제이로지스틱스│ 3 │ 11 │ 14 │
├───┼────────────┼──┼──┼────┤
│ 6 │ 서한퍼플모터스포트 │ 4 │ 5 │ 9│
├───┼────────────┼──┼──┼────┤
│ 7 │ 팀훅스-유로 │ 1 │ 2 │ 3│
├───┼────────────┼──┼──┼────┤
│ 8 │ 디알모터스포트 │ 1 │ 1 │ 2│
│ ├────────────┼──┼──┼────┤
│ │ 준피티드레이싱 │ 1 │ 1 │ 2│
├───┼────────────┼──┼──┼────┤
│ │팀일공육│ 0 │ 1 │ 1│
│ 10 ├────────────┼──┼──┼────┤
│ │오토시티레이싱팀│ 1 │ 0 │ 1│
│ ├────────────┼──┼──┼────┤
│ │ 헌터라크로 │ 1 │ 0 │ 1│
│ ├────────────┼──┼──┼────┤
│ │ 현대레이싱팀 │ 0 │ 1 │ 1│
├───┼────────────┼──┼──┼────┤
│ 14 │ERC인제레이싱팀 │ 0 │ 0 │ 0│
└───┴────────────┴──┴──┴────┘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