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동통신 요금 선진 8개국 중 가장 비싼 수준"

입력 2018-05-09 10:43  

"캐나다 이동통신 요금 선진 8개국 중 가장 비싼 수준"
정부 주관 비교 조사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이동통신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정부 주관으로 친시장 성향의 싱크탱크인 몬트리올경제연구소가 캐나다를 포함한 선진 8개국의 이동통신 요금을 비교한 연례 조사결과 캐나다의 요금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2017년 현황으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미국 및 호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예년의 결과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보고서는 호주 이동통신의 월 평균 요금이 상시로 캐나다에 비해 37캐나다달러(약 3만9천원) 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호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한 캐나다인을 인용해 호주에서 데이터 용량 15기가바이트(GB)의 월 이용료 20캐나다달러가 캐나다 1GB 요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는 "캐나다에서는 왜 경쟁이 없는지 알 수 없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휴대전화 요금을 도무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네트워크 관리 상 캐나다보다 더 광활한 지리적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2015년 기간 인구 일인 당 이동통신 서비스 투자가 캐나다보다 더 많은 규모로 꾸준히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를 주도한 마틴 매스 연구원은 호주의 이동통신 요금이 지난 수 년 간 계속 떨어졌다면서 꾸준한 투자가 일정 수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요금이 높은 실정에 대해 매스 연구원은 캐나다가 광활한 영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를 가진 특수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무선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유지하는 비용이 더 비싼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자동차로 치면 고급 차종인 렉서스를 이용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의 한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최고급 상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고급 서비스를 감당할 수 없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벨, 로저스, 텔러스 등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16년 기준 91%에 달했다며 이동통신 요금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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