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사업 투자에 수익성 '주춤'…매출 성장 지속(종합2보)

입력 2018-05-10 14:15  

카카오, 신사업 투자에 수익성 '주춤'…매출 성장 지속(종합2보)
신사업 투자·인건비 증가에 영업이익 73% 급감…매출은 신기록
카톡 글로벌 사용자 5천만 돌파…"올해 투자 지속,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신규 사업 투자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천55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3%나 줄었다.
영업익 감소는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등 각종 서비스 매출·거래액이 늘어나면서 지급수수료가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2천102억원을 기록했고, 자회사를 포함한 인력 규모가 1년 새 1천명 넘게 늘어나며 인건비(1천99억원)도 30% 증가했다.
이에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354억원, 작년 동기 대비 1천396억원(34%) 늘어난 5천450억원에 달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사업 투자로 수익성은 단기적으로 하락한 상황"이라면서도 "투자된 서비스에 대해 지표 개선이 잘 나타나고 있어 일부 신규 사업에 대해선 올해 수익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재무담당 이사는 "신규서비스 안착을 위해 시의적절한 인력 투자와 마케팅비 집행이 필요하다"라며 "내년에는 매출 증가와 비용 집행의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출은 2017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광고·콘텐츠·기타 등 전 사업부문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사업인 카카오톡의 글로벌 월간이용자(MAU)는 올해 1분기 5천34만명(국내 4천352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천만명을 넘어섰다.
부문별로 보면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천5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알림톡·캐시프렌즈·오토뷰 등 기존 서비스 기반 광고가 선전했고, 대상에 최적화된 광고를 띄워주는 새 광고 플랫폼의 효과도 있었다고 카카오는 전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에는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를 알고리즘 기반의 신규 광고 플랫폼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2천85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이 32% 성장한 1천5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천억원을 넘었고, 음악은 14% 늘어난 1천263억원, 기타 콘텐츠는 5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타 부문에서는 전자상거래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성장과 블록체인 자회사 두나무의 실적 호조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1천1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 이사는 "카카오택시 가입자가 1천8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수익화를 시작해 고무적"이라며 "카카오페이 1분기 거래액은 3조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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