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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가 타석에"…메츠, 타순 잘못 적어 허무하게 아웃

입력 2018-05-10 09:56  

"왜 네가 타석에"…메츠, 타순 잘못 적어 허무하게 아웃
1회 2루타 친 카브레라 기록 삭제…브루스는 타격도 하지 못하고 아웃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회초 2사 2루, 뉴욕 메츠 4번타자 제이 브루스가 스윙 한 번 하지 못하고 '아웃 판정'을 받았다.
브루스는 '부정 타순'의 희생양이었다.
메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을 잘못 제출하는 실수를 범했다.
미키 캘러웨이 메츠 감독은 1번 브랜던 니모, 2번 윌머 플로레스, 3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로 라인업을 구성하려 했다. 더그아웃에 붙인 선발 라인업 표에는 이렇게 적었다.
하지만 경기 전 심판진에 제출한 '정식 오더'는 달랐다. 2번 카브레라, 3번 플로레스 순이었다.
신시내티는 이를 빠르게 파악했다.
니모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플로레스가 삼진을 당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던 신시내티 더그아웃은 카브레라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친 뒤 움직였다.
짐 리글먼 신시내티 감독은 메츠 4번 브루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심판에게 다가가 '부정 타순'을 지적했다.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공수 교대'를 선언했다.
부정 타순으로 인해 아웃을 선언할 때는 현재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범타 기록'을 짊어진다. 공식 기록지에 브루스의 1회 타격 기록은 '포수 땅볼'로 기록됐다.
카브레라가 친 2루타는 기록에서 삭제했다. 카브레라는 아예 타석에 들어서지 않은 것으로 기록된다.
1회에 재치를 발휘해 잘못된 타순에서 안타가 나오자 어필을 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얻은 리글먼 신시내티 감독도 2회에는 규정을 잘못 이해해 심판에게 제지를 당했다.
2회초 메츠가 5번 아드리안 곤살레스부터 공격을 시작하자 리글먼 감독은 '왜 브루스부터 공격을 시작하지 않는가'라고 항의했다. 리글먼 감독은 1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카브레라에게 주어진 것으로 착각했다.
리글먼 감독은 경기 뒤 "야구 규칙은 정말 어렵다. 심판진을 제외하고 정확하게 규칙을 이해한 사람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는 캘러웨이 감독이었다. 1회 해프닝을 겪은 메츠는 연장 10회 혈전을 펼치다 1-2로 패했다.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2005∼2007시즌을 뛰어 한국 팬들에도 익숙한 캘러웨이 감독은 "명백한 내 잘못이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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