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루타 2개로 3타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브룩스 레일리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앤디 번즈 등 외국인 듀오의 활약으로 LG 트윈스를 꺾었다.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LG에 7-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LG와 벌인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레일리는 6⅔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레일리는 지난달 8일 LG전에서 7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아 지난 7경기에서 4패에 빠져 있었다.
LG 선발 김대현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했다.
타선에서는 4번 지명타자 이대호가 2루타 2개로 3타점을 냈고, 8번 타자 2루수 번즈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2루에서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번즈가 좌월 2점포로 점수를 벌렸다. 번즈는 LG 선발 김대현과 풀카운트로 싸우다가 시속 12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을 장식했다.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반가운 홈런이었다. 번즈는 최근 타율이 0.243으로 하락하는 등 부진에 빠져 이 경기부터 타순이 7번에서 8번으로 조정됐지만, 첫 타석 홈런으로 반등의 발판을 다졌다.
LG는 득점 기회를 많이 잡고도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3회말 1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획득에 그쳤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LG는 5회말 무사 만루에서도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만 추가했다.
레일리는 1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롯데 타선은 8회초 다시 폭발했다.
1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좌중간 2루타로 달아나는 2타점을 생산했다.
채태인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는 김문호가 초구에 투수 희생번트에 성공, 3루 대주자 나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신본기가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점수를 7-2로 벌렸다.
이 점수는 9회말까지 이어져 롯데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LG는 롯데(7안타)보다 많은 안타(8안타)를 치고도 5점 차 패배를 당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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