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5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기록물·기증자료 전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소장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기록물 등 희귀 기록물 원본 일부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 38주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5층 수장고 열람실을 개방하고 기록물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외신기자로 광주를 취재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 힌츠페터 기자의 여권과 안경, 5·18 당시 광주여고에 다니던 주소연 학생이 민주항쟁을 보고 느낀 점을 담은 일기장 등을 볼 수 있다.
또 동아일보 광주주재 김영택 기자의 취재수첩, 시민사회단체가 민주수호 범시민궐기대회에서 발표한 성명서 원본 등을 전시한다.
기록관의 5층 수장고는 출입이 제한된 곳으로 원본 기록물을 분류, 등록, 보존하고 있다.
5·18기록관 수장고는 문서·필름·사진·시청각 자료 등 3만4천143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록관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기록유산의 보존 방법과 현황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고 5·18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