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작년보다 40% 줄었지만, 타국보다는 많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스웨덴에서 올해 들어 총기를 사용해 다른 사람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사건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다른 유럽 국가보다 여전히 높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1일 스웨덴 방송 SVT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스웨덴에서는 모두 59건의 총기사건이 있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00건의 총기사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총기사건의 사상자도 줄었다.

작년 1~4월까지 4개월간 35명이 부상하고 16명이 숨졌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7명이 다치고 8명이 숨졌다.
스톡홀름 경찰 관계자는 SVT와의 인터뷰에서 "총기사건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총기사건이 줄어드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도이자 제1의 도시인 스톡홀름과, 스웨덴 남부의 말뫼에서 총기사건이 줄어든 반면에 제2의 도시 예테보리에선 전년에 비해 총기사건이 늘었다고 SVT는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조짐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의 총기사건은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여전히 높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지난 1996년부터 2015년까지 20년간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유러피언 저널 온 크리미널 폴리시 앤드 리서치'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총기로 인한 15~29세 젊은층의 사망사건은 독일의 10배 이상이고, 영국보다도 6배 이상에 달한다고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Dagens Nyheter)'는 전했다.
연구자들은 스웨덴에서 이처럼 총기사건이 왜 많은 발생하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스웨덴을 비롯해 노르웨이, 핀란드,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내 10여 개 국가에선 엄격성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조건을 갖추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일각에선 난민 문제를 요인으로 꼽지만, 이민문제의 양상이 스웨덴과 비슷한 독일의 경우 총기 사건에선 스웨덴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른 일각에선 스웨덴에 만연된 조직범죄가 한 요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범죄자그룹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한 범죄조직이 다른 조직을 상대로 총기는 물론 수류탄을 사용해 공격, 피해를 줬다는 언론보도가 종종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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