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매체와 인터뷰서 밝혀…"전쟁 장기화는 외부 개입 탓"
"내 지지율 높다" 자신감…"화학공격 의혹은 조작"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강대국이 충돌하면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최근 그리스 스카이TV와 일간 카티메리니와 한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태를 '세계전'에 비유했다고 독일 국영방송 도이체벨레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가 세계전의 성격이 있다면서, "냉전보다는 더 나간 것이지만 전면전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초강대국 사이에 직접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전세계적으로 통제불능 상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터뷰는 시리아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하기 전에 이뤄졌다.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달 수도 동쪽 옛 반군 거점에서 제기된 화학공격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2013년에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한 후에 우리는 화학무기가 없다"면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 결과 우리에게 화학무기가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두마 화학공격 의혹은 "그저 시리아군을 공격하려는 의도로 만든 매우 유치한 연극"이라고 주장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반군과 협상에 따라 퇴진하는 일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시리아인 과반이 나를 지지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부유한 나라들이 우리를 적대시하는 데도 내가 어떻게 7년 이상 버틸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리아내전 장기화 책임을 외세에 돌린 아사드 대통령은 국가 통합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항상 말했듯이, 어떤 개입도 없다면 이 나라가 안정을 찾는 데는 1년도 안 걸린다"고 단언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언젠가 우리는 정부 주도로 이 전쟁을 끝내고 시리아를 다시 하나로 만들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그 때가 언제인지 내가 말할 수 없지만 곧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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