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 확정 사실에 대해 논평을 자제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대행은 11일(현지시간) 기자들로부터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내달 12일 싱가포르로 확정된 데 대한 논평을 요청받았으나 "이 문제에 대해선 아직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평을 피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북미 정상회담 확정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연합뉴스의 휴대전화 문자(SMS)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의 이같은 신중한 입장은 통상 공식 행사가 끝난 뒤 결과에 대해 논평을 내온 관례에 미뤄볼 때 특별히 이상한 것은 아니나, 비핵화와 북한 정권 안정보장이라는 '빅딜'이 의제로 걸린 세기의 회담에 대해 섣부른 낙관론이나 비관론을 자제하고 최대한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를 접견해 양자 관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또 이에 앞서 모스크바를 방문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차관과도 한반도 문제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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