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0] ④ 대권 꿈꾸는 '메날두'…살라 '이제는 내 시대'

입력 2018-05-13 08:45  

[월드컵 D-30] ④ 대권 꿈꾸는 '메날두'…살라 '이제는 내 시대'
4년 전 '굴욕' 한풀이 노리는 네이마르 등 '별들의 전쟁'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근 10년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양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가 숱한 영광 속에서도 마음속 '한'으로 품은 게 있다.
바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대표로 뛰는 동안 2006년 독일 월드컵 4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16강, 4년 전 브라질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2006년과 2010년 두 대회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들다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마침내 결승에 올랐으나 '전차 군단' 독일에 연장전에서 패해 고개를 숙였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들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둘은 각국 축구 스타가 결집하는 '별들의 전쟁'의 최정점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년 뒤 각각 37세, 35세가 되는 호날두와 메시는 최상의 기량을 뽐내며 자국을 이끌고 정상에 서려는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2017-2018시즌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새 시대의 서막을 알린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리버풀)의 존재는 월드컵에서도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에 합류한 첫해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달리는 등 이번 시즌 총 43골을 폭발한 그는 이집트 대표로도 맹활약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 아프리카 3차 예선 5경기에서만 5골을 폭발해 28년 만에 이집트가 본선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
팀이 우승이나 상위권 성적에 도전하는 전력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집트가 앞선 두 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단 2무 2패만 기록하며 모두 1라운드 탈락했던 터라 사상 첫 승, 첫 16강 진출만 이끌어도 그의 주가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가 속한 A조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가 함께 포함돼 16강 경쟁을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네이마르(브라질·파리 생제르맹)도 절치부심하며 월드컵을 기다렸다.
네이마르는 살라 이전에 메시와 호날두의 아성을 위협할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4년 전 월드컵에선 개최국인 브라질의 간판스타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허무하게 대회를 마쳤다.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무릎에 허리를 맞은 그는 준결승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올해 2월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그는 회복을 마치고 실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브라질 대회 득점왕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친 해리 케인(잉글랜드·토트넘),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뮌헨) 등은 러시아 곳곳을 골로 수놓으며 대회를 빛낼 후보들이다.



킬리앙 음바페(프랑스·PSG), 르로이 사네(독일·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각 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첫 월드컵 본선 무대 등장을 앞둔 '라이징 스타'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 다비드 데 헤아(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누엘 노이어(독일·뮌헨) 등 각국의 '수문장 열전'도 빼놓을 수 없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약체' 중 한 팀인 한국이 내세울 스타는 단연 손흥민(토트넘)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아낸 손흥민은 4년간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시즌 18골(리그 12골)을 터뜨리고, 도움 11개로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29개)을 새로 쓴 그는 러시아에선 브라질의 눈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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