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사상 첫 1억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던 신예 인주연(21)이 1부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인주연은 12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66타를 쳐 1타차 선두에 나섰던 인주연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2015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인주연은 이듬해 시드를 잃어 드림투어로 떨어졌다가 작년에는 KLPGA투어 시드를 되찾고도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겸업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에 드림투어에서 새로 생긴 총상금 5억원 호반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1억원의 거액 상금을 받아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경기 내내 내린 비로 페어웨이가 흠뻑 젖어 장타자라도 파4홀에서 페어웨이 우드를 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손꼽는 장타력을 지닌 인주연은 6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인주연은 김소이(24)와 임은빈(21)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7번(파4), 8번홀(파5) 연속 버디로 2타차 선두로 2라운드 경기를 끝냈다.
KLPGA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 없이 3년째를 맞은 임은빈은 폭우 속에서도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2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5년차 김소이도 3타를 줄여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상금랭킹,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KLPGA투어 최강자 장하나(26)는 3타차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해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장하나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통산 3승을 올린 조윤지(27)도 장하나와 함께 3타차 공동 4위에 버티고 있어 위협적이다.
작년 우승자 김지영(22)은 8타 뒤진 공동 24위(1언더파 143타)로 밀려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아졌고,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해림(29)도 3타를 잃어 2오버파 142타로 공동 50위로 떨어졌다.
슈퍼루키 최혜진(19)도 공동 24위(1언더파 143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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